애플 아이패드, 세계시장 점유율 28%대로 떨어졌다

2014년 1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 분석(SA)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때 글로벌 태블릿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했던 애플 아이패드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올해 1분기 28%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8일 올해 1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을 분석한 결과 애플이 모두 164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0.3% 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은 같은 기간 3790만대가 팔렸으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53.0%에서 65.8%로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등 윈도 OS 기반 태블릿의 점유율은 5.8%로 지난해 1분기와 변함없었다. 아이패드의 점유율을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군이 잠식한 셈이다.이는 애플이 아이패드 제품 출시 주기를 연말 성탄절 연휴와 새해 등 최대 쇼핑대목을 겨냥해 변경했기 때문에 연초 실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한 듯 아이패드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35.6%까지 늘었으나, 다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애플 측은 "점유율 감소는 유통망 재고량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전체 태블릿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83%에서 올해 1분기 19%에 그쳐 태블릿 시장 역시 포화 상태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A의 피터 킹 태블릿·터치스크린기기 시장전략 분석가는 "애플 아이패드는 안드로이드 제품군에 밀려 앞으로도 몇 달 동안은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겠으나, 연말이 되면 다시 의미있는 수준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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