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참사로 부대행사 생략하고 추념식만 경건하게 개최”
고흥군은 28일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469주년 기념 다례제를 개최했다.
[아시아경제 곽경택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28일 도화면 발포리에 위치한 충무사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469주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 다례제를 가졌다.이날 열린 행사는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봉충회원, 군민, 학생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매년 개최되는 다례제 행사시 청소년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 수군 가장행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진행하였으나, 이번 행사는 세월호의 참사로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하여 부대행사는 일체 생략하고 추념식만 경건하게 진행하였다.박병종 고흥군수는 인사말에서 “충무공께서는 발포만호에 부임하여 거북선을 만들어 왜구를 물리치고 해전을 승리로 이끄셨다”면서 “이곳은 충무공의 숨결이 남아있는 곳으로 우리 모두 충무공의 높은 충의를 길이 빛내고 애국애족의 정신을 본받자”고 말했다.한편, 도화면 발포는 이순신 장군이 1580년(선조13년) 수군만호(종4품)가 되어 발포 만호로 첫 발령을 받아 18개월 지냈던 곳으로, 객사 뜰에 서 있는 오동나무를 가야금 악기 재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즉각 베어 올리라는 명령이 상부로부터 하달되었으나 국가의 소유 자산인데 함부로 베어 올릴 수 없다고 해 첫 파직을 당했던 일화로 유명한 곳이다.곽경택 기자 ggt135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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