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삼성생명 지분 잇따라 처분 결정

삼성카드는 삼성화재 지분 삼성생명에 매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삼성생명 지분을 대거 매도키로 했다. 계열사들은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22일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120만6380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1193억원 규모로, 삼성전기는 23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제일기획 역시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생명 주식 42만5560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420억8788만원 가량이다. 삼성정밀화학 역시 94만4090주를 매도할 예정으로, 이날 종가를 적용하면 처분금액은 933억원 규모다. 한편 삼성카드의 경우 보유하고 있던 삼성화재 주식 29만8377주를 삼성생명에 매도하기로 했다. 총 거래 규모는 711억원이다. 이 주식은 삼성증권의 중개로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장내에서 거래됐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화재 지분 10.36%(보통주 기준)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은 11%로 오른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삼성전기·삼성물산·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6.38%를 사들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28%대였던 지분율을 34.41%로 끌어올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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