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시장예상치는 웃돌고, 정부목표치는 밑돈 중국 GDP 성장률은 경제의 청신호일까? 적신호일까?17일 윤항진 한국투자증권은 이에대해 "경기 하강은 지속됐지만 저점은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일 중국통계청에 따르면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7.4%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6.6%) 이후 가장 낮다. 올해 목표치(7.5%)도 밑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1.4%)도 마찬가지다. 2013년 3분기(2.3%), 4분기(1.7%)보다 낮아 2012년 6월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시장예상치인 7.1~7.3%는 상회했다. 윤 연구원은 "전 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떨어져 경기 하강이 지속됐지만 여러 지표들이 경기 저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3월 무역흑자와 소비활동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2.2%(예상치 12.1%)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판매 증가율도 각각 14.3%, 13%로 2월 수치보다 소폭 올라 전체 소매판매 지표 개선을 견인했다. 윤 연구원은 "3월 자동차 판매 호조는 일부 지역에서 자동차 구매제한 조치를 앞두고 선수요가 늘었고, 가전제품의 경우 춘절 이후 주택 리모델링, 결혼 등으로 계절정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 펀더멘털이 우려보다는 양호하다는 점이 확인됐기에 조정을 받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기에 상향된 주가 범위에서의 안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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