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 네트웍O&S를 통해 시행했던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외주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 2012년 있었던 '4대 그룹 자율선언'에 따른 것으로, SK텔레콤은 인력을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정보통신 전문기업인 콤위즈에 네트워크 품질 관리 관련 업무 위탁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네트웍O&S에서 관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웍O&S가 모회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이를 다시 콤위즈에 발주하는 식"이라며 "무선망 품질 측정과 관련된 업무는 콤위즈가 하고 네트웍O&S는 유지와 보수 및 최적화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콤위즈는 2003년 정윤권 대표가 설립한 정보통신기업으로, 2006년 SK텔레콤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부산과 수도권의 SK텔레콤 전송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주 고객사는 SK텔레콤, SK C&C,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등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변경된 배경에는 지난 2012년 있었던 4대그룹 자율선언이 작용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현대차, LG, SK 등 4대 그룹에 중소기업과의 공생발전 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토록 권고했다. 여기에는 ▲1억원 이상 계약 시 반드시 경쟁입찰 실시 ▲4대 사업 전체 계약체결 금액의 50% 이상 경쟁입찰 실시 ▲외부인사 참여 입찰선정위원회 운영 및 내부감사 강화 ▲역량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계약물량의 30% 이상 발주할 것 등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품질관리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단순 측정 업무에 한해 외부 위탁을 검토 중"이라며 "전반적인 네트워크 품질은 네트웍O&S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트웍O&S는 SK텔레콤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기지국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한다. 2010년 창립해 기지국 운용 협력사 17개 회사를 통합하고 2011년에는 전송, 전력 운용 협력사 8개 회사를 통합했다. 임직원은 총 2160명 규모로, 현재 권혁상 전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이 대표로 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