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상반기 재정집행 규모 확대…55% 초과 달성'

제14차 경제장관회의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분기 재정집행 규모 목표치 55% 초과 달성"-"관광진흥법 개정안 논의 전향적으로 이루어져야"[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정부가 체감경기를 살리기 위해 상반기 재정집행 규모를 확대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등에 정책금융을 상반기 중 60% 수준으로 조기집행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2분기 재정집행 규모를 확대해 상반기 집행규모를 목표치인 55%보다 초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금융이 상반기 중 60% 수준으로 조기집행될 수 있도록 2분기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도 더욱 속도를 내서 구체적인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하겠다"며 "향후 경기흐름에 부담이 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현 부총리는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서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면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위험 지속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 등 민간 부문 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투자활성화 대책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당초 계획대로 정부조치와 기업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다만 일부 과제의 경우 기업투자 실현을 위해 추가 제도개선이나 관계기관 간의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 계류돼 있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류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보다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돼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특히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 건립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 논의도 보다 전향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현 부총리는 올해 '고용률 70% 로드맵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국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투자활성화, 5대 유망서비스 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과 기존 정책과제를 재점검해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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