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선박해양플랜트 기술개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국가 전문연구기관이 공식 출범한다.해양수산부는 14일 오후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이주영 해수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설립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해수부는 지난 1월 해양플랜트 산업의 시너지 창출과 전문인력의 고용 확대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분원형태로 있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연구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된 부설기관으로 승격시켰다.새롭게 출범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양구조물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차세대 친환경 녹색선박 ▲해양사고 대응 및 미래해상교통체계 ▲수중로봇 및 해양장비 시스템 등 4대 중점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이를 위해 해수부는 2016년까지 252억원을 투입, 경남 거제시에 17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756억원을 투입해 부산시에 '심해 공학수조'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세로 50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의 블루칩 시장으로 기대된다. 국내 조선소는 해양플랜트 수주 세계 1위지만 전체 생애주기 8단계 중 건조분야에서만 수위를 점하고 있을 뿐, 그외 전후 산업은 해외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건조단계의 부가가치는 전체 산업주기의 25% 수준이다. 2012년 국내 조선소의 해양플랜트 수주규모는 218억달러를 기록했다.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후발주자지만 세계 수준의 조선·엔지니어링·철강·전자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면 선진국 추격이 가능할 것"이라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효자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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