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지수마감 지연…'네트워크 문제'(종합)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10일 유가증권시장의 지수마감 표시가 19분간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새 매매체결시스템 도입 한 달여 만에 문제가 생겨 한국거래소 전산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분 코스피 시장 매매체결시스템의 종가마감 및 체결과 지수산출은 정상적으로 처리됐으나 장종료 정보송신의 지연문제가 발생해 코스피 지수마감 표시가 오후 3시21분까지 나오지 않아 혼선이 발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정보분배시스템으로 장 종료 정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네트워크 오류 및 통신장비 이상, 또는 회선불량 등이 원인인지 여부를 네트워크 로그를 이용해 상세히 분석 중"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거래소가 또 전산사고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앞서 거래소가 최근 9개월간 크고 작은 네 차례의 전산사고를 낸 바 있고, 또 차세대 거래 시스템인 엑스츄어플러스가 지난달 3일 도입된 지 약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및 파생상품시장과는 관련이 없었으며, 이번 문제로 투자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거래소는 다만 혼선이 발생한 만큼 향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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