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방송규제 완화한다'
[제주=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0일 "연내 방송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장관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2 디지털케이블TV쇼' 개막식에서 "연내 '유료방송 규제체계 일원화' 법안을 마련해 유료방송의 규제 형평성을 높이고 공정한 서비스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다양한 세부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상반기 중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2015년 시장 개방에 대비해 PP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케이블업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 초고화질(UHD) 산업에 대해서 최 장관은 "UHD 방송콘텐츠 활성화, 장비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UHD 방송 종합발전 방안'을 올해 안에 수립해 생태계 활성화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는 '초연결 시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장관은 "미디어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을 거쳐 본격적인 UHD 시대를 준비하는 가운데 지금보다 최고 100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이 실현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문기 장관.
◆다음은 최문기 장관의 축사 전문.안녕하십니까, 만물이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한 봄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에서 열리는 '2014 디지털 케이블 TV쇼'에서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또한, U-MAX 채널 개국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UHD 방송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쁜 일정에도 자리를 빛내 주신 김선우 제주도 부지사님, 이순동 광고협회장님과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국내 방송산업의 주요 플랫폼이자 뉴미디어 선도 매체인 케이블 TV는 지난 7월 UHD 시범방송 송출에 이어 오늘 세계최초로 UHD 방송을 상용화하며 차세대 방송산업을 이끄는 스마트 미디어로서 위상을 다졌다고 평가합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UHD 가전, 장비, 콘텐츠 등 연관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행사 준비와 더불어 UHD 상용화를 위해 수고하신 양휘부 회장님과 관계자 모두에게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1월 열렸던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에서도 확인되었듯이 미디어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을 거쳐 본격적인 UHD 시대를 준비하는 가운데, 지금보다 최고 100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이 실현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은 국내방송시장, 특히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갖춘 유료방송 업계에도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케이블을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이 미래지향적인 방송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진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방송을 포함한 ICT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하여 산업 활성화와 시청자 편익 제고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연내 '유료방송 규제체계 일원화' 법안을 마련하여 유료방송의 규제 형평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서비스 경쟁을 촉진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다양한 세부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상반기 중에 'PP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2015년 시장 개방에 대비해 PP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UHD 방송콘텐츠 활성화, 장비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UHD 방송 종합발전 방안'을 연내에 수립하여 생태계 활성화를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케이블TV 업계도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유료방송 산업 발전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자리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케이블 TV 업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제주=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