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000선 재돌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가 이어지며 2000선을 넘어섰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며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이 주가를 2000선 위로 끌어올렸다. 10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7.26포인트(0.36%) 오른 2006.21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어닝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알코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증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3월 FOMC의사록에서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정책 유지에 대한 내용이 확인되자 이에 대한 안도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2007.71로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173억원어치를 사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98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19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0%), 건설업(1.03%), 운수창고(0.76%), 화학(0.43%), 기계(0.49%), 의료정밀(0.73%), 유통업(1.07%)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비금속광물(-0.29%), 전기전자(-0.32%), 통신업(-0.16%)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NAVER(3.61%)가 3% 이상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1.61%), 한국전력(0.51%), 신한지주(1.07%), 삼성생명(1.00%), 현대중공업(0.59%), 기아차(0.34%) 등이 강세다. 삼성전자(-0.58%), 현대차(-0.82%), 현대모비스(-0.95%), LG화학(-0.3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없이 477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17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8종목은 보합.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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