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지구-달 일렬종대 '차렷자세!', 개기월식 진행
▲지구 그림자에 달이 숨어든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Eating the moon(달을 삼키다)."오는 15일 오전 2시(현지시간, 미국 동부서머타임)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는 사람들이 새벽 하늘을 올려다 본다면 뭔가 다른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삼켜버리는 '개기월식'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렬 종대로 '차렷자세'가 되면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월식은 매년 여러 번 일어나지만 이번 월식은 특히 북미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미항공우주국(NASA)은 밝혔다. 나사는 15일 월식의 경우 미대륙 전체가 월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잘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깜깜한 밤에 이뤄지기 때문에 달이 지구 그림자에 조금씩 가려지는 '반영'에서부터 시작해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 사라져 버리는 3시간 동안의 전체 과정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완벽한 개기월식을 북미 사람들이 다시 보기 위해서는 2019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나사의 달정찰궤도탐사선(Lunar Reconnaissance Orbiter)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노아 페트로(Noah Petro) 박사는 "개기월식은 늘 있지만 완벽한 월식을 보기 위해서는 특별한 곳에 있어야 한다"며 "15일의 개기월식은 미국 대륙에서는 대부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금씩 달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면서 노아 페트로 박사의 말에 따르면 "끝내 달을 집어삼키는 '어둠의 덩어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타워와 개기월식.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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