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꿈꾸는 청소년 모여라

성동구 인터넷방송국(SDTV), 고등학생 대상 방송 이론, 영상제작 기법 교육 과정 '온에어 스쿨' 개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기자와 아나운서, 방송제작 등 방송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어느 때 보다 많은 현실이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전문가 도움을 받거나 기술을 습득하기란 어려운 현실이다.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방송국의 장비와 시설, 인력을 활용해 방송인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성동 온에어 스쿨’을 진행한다.4월부터 학교 방송반이나 영상제작 동아리 등 방송에 관심 있는 3개교 75명의 고등학생에 대해 방송 관련 이론 교육과 방송장비 사용법, 영상제작 기법은 물론 아나운서 스피칭 교육도 실시한다. 각 학교별로 담당 PD가 영상물 제작 시 기획부터 최종편집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성동인터넷방송국 주간 뉴스프로그램 ‘성동포커스’제작에도 학생들이 참여한다.교육과정 중에는 다른 방송국 프로그램 제작 현장을 직접 견학해 볼 수도 있으며 교육을 통해 연마된 기술은 상·하반기 ‘성동 온에어 스쿨 영상제’를 통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제작된 영상은 IPTV, SDTV 웹·모바일 홈페이지등을 통해 송출된다.

한양고 학생들 오리엔테이션

특히 이번 교육에는 한양여대와 서울과학기술대학 영상학과 대학생 24명이 서포터즈로 참여해 방송 실무에 대한 지원은 물론 선배들의 경험담이나 진로에 대한 조언 등 멘토링도 함께 이루어진다.성동구 인터넷방송국은 2006년 개국했으며 서울시 지원을 받아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2013년부터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면 전환했다.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성동구인터넷방송국은 구정홍보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구민이 직접 방송을 체험하고 참여하며, 배워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구민이 직접 아나운서가 돼 구정을 이해하고 못다 이룬 아나운서의 꿈을 실현하는 '나도 아나운서'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양대학교 교환학생 중 방송에 관심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방송을 경험해보고 외국인들에게 성동을 널리 홍보하는 문화사절단으로 활용도 계획하고 있다.한양사대부고 오승희 교사는 “학교 내 방송반이나 영상제작 동아리가 있지만 학교여건상 전문가 지도를 받기는 어려웠는데 구청에서 직접 이런 과정을 준비해주어 학생들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전했다.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방송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성동구인터넷방송국을 통한 실무경험이 진로선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방송으로 다양한 계층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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