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로 창업 호텔 중구민 채용 늘려

베이튼호텔, 데이즈호텔명동 등과 구민 일자리 협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가 지역내 호텔 취업을 원하는 구민들을 집중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로 문을 여는 호텔들과 잇따라 중구민 채용 협약을 맺는다.중구(구청장 최창식)는 7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베이트호텔 직원 채용시 중구민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어 10일 데이즈호텔명동과도 중구민 채용 협약을 맺는다.중구 오장동 181-4에 위치한 베이튼호텔은 5월 문을 열 예정으로 지하 3, 지상 20층 규모의 166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9월에 오픈하는 데이즈호텔명동은 충무로1가 24-30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2, 지상12층 규모의 객실수는 64개다.중구는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에 접수된 호텔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채용인원과 일정 등은 호텔 측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채용 면접

이들을 포함해 올해 새로 문을 여는 관광호텔 14개소에 900명 이상의 일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DDP 개관, 중구 의료관광특구 지정 등으로 중구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아져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해 내년에도 호텔 일자리 창출은 계속될 전망이다.중구는 최창식 구청장 취임 이후 지속 가능한 구민 일자리 마련을 최우선 사업으로 정하고 6만여개 다양한 사업이 있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민간 분야 일자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그 중 하나가 바로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다. 기존 기업체 보다는 관내에서 새로 창업하는 업체가 중구민들을 많이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이다.우선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삼았다. 명동 남산 동대문패션타운 등 관광명소가 몰려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나 숙박시설이 부족해 관광호텔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해 호텔로 전환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그 결과 2012년부터 지난 해 말까지 15개 호텔에 340명을 취업시켰다. 중구만의 독특한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얻어낸 성과다.이렇게 중구민들이 속속 호텔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자 중구여성플라자가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에 많은 여성들이 신청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중구로 이사오는 주민들까지 생겨날 정도다.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이 중구에서 활발히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좋은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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