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2000선 등정을 시작한 코스피가, 장막판 개인과 기관의 순매도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을 뺀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파란불을 켰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55(0.18%) 밀린 1993.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 동반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여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주요국 증시가 7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미국증시는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과 공장 주문 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1999.42로 시작해 장중 2000선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00선을 앞두고 보합권 내에서 등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이더니 두시께 약세전환해 낙폭을 키우다 1900선 초반대에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343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291억원, 기관이 2284억원을 팔아치워 지수를 밑으로 당겼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12억원, 비차익거래 1062억원으로 총 107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자와 자동차의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 홀로 2.43%오른 139만원을 기록, 140만원에 육박한 채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차(-1.8%), 기아차(-0.33%), 현대모비스(-1.71%)가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신한지주(-2.15%), SK하이닉스(-1.35%), POSCO(-0.84%), 삼성생명(-0.81%)등이 하락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1%), 은행(1.51%), 운수창고(0.6%), 종이목재(0.25%), 제조업(0.08%)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통신업(-1.64%), 운송장비(-1.33%), 의약품(-1.24%), 화학(-1.04%), 금융업(-0.82%), 서비스업(-0.7%)등의 순이다. 이날 2종목 상한가 포함 292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489종목은 내렸다. 96종목은 보합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64(0.11%) 내린 557.01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3원(0.12%) 오른 1057.9에 장을 마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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