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9인치 미만 디바이스에 윈도 운영체제(OS) 라이선스를 무료화한다. 공짜 정책으로 윈도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산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빌드2014’ 컨퍼런스 첫날 기조연설에서 화면 크기 9인치 이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OS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테리 마이어슨 MS OS그룹 총괄부사장은 "9인치 이하 윈도폰과 태블릿PC에 대한 하드웨어 파트너 라이선스는 0달러"라며 "윈도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를 늘리고, 사용자 수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MS의 이번 결정을 모바일 윈도OS 보급을 확대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따라잡겠다는 시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3.2%로, 구글 안드로이드(78.4%), 애플 iOS(15.6%)에 비해 현격히 뒤진다.태블릿 시장에서 MS 윈도 OS의 점유율은 2.1%로, 안드로이드(61.9%), iOS(36%)와 비교하면 사실상 무시해도 좋을 정도 수준이다.MS는 최근 일부 PC업체에 윈도8.1 라이선스를 최대 70% 까지 할인하는 가격 정책도 내놨다. 한편, MS는 이날 100여개의 신기능이 추가된 윈도폰8.1을 공개하고 윈도8.1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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