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대한골프협회(KGA)가 골프장 대의원 수를 대폭 축소했다는데….KGA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의원 총회의 구성을 시, 도 협회와 각급 연맹 20명, 골프장 사업주 20명 등 동수로 조정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무엇보다 종전 194명에 달했던 골프장 사업주 대의원 수가 20명으로 줄어든 게 핵심이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의 갈등이 출발점이다. 문체부는 "골프장 사업주의 대의원 자격은 대한체육회의 가맹경기단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대의원에서 제외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라"고 주문했다. KGA는 그러나 "특유의 역사를 무시한 지침일 뿐만 아니라 이를 따를 경우 협회 운영에도 큰 타격을 준다"고 반발했다. 재원 마련 때문이다. 지금까지 골프장 사업주 회원들은 무려 285억원의 회비를 납부했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훈련장 제공, 대회 개최 등 무한 지원을 했다. '돈이 되는' 골프장 사업주들을 절대 대의원에서 제외할 수 없는 입장인 셈이다. KGA는 결국 문체부의 지시를 따른 이번 정관 개정과 함께 골프장 사업주 97명이 참여하는 별도의 회원총회를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