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민간협회와 공동 연구를 통해 도금업체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노란색 질산가스를 제거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인천환경전문공사업협회, 사단법인녹색환경협의회, 인천도금협회와 함께 도금업체에서 발생하는 노란색 질산가스를 줄이기 위한 ‘최적방지시설 선정 연구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연구를 진행해왔다.시는 8개월여의 연구끝에 보고회를 갖고 기존 방지시설에 질산가스 저감을 위한 장치를 추가한 결과 노란색 가스를 절감 또는 제거한 사실을 공개했다.노란색 가스 절감을 위해 영세업체들에는 질산 또는 아질산 이온으로 물에 흡수시켜 포집하는 기술을 제안하기도 했다.연구를 진행한 인천환경전문공사업협회와 (사)녹색환경협의회는 “질산가스 발생공정에 전처리 장치를 별도로 설치해 기존 방지시설에 연계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며 “하지만 도금업체의 설치여건이 영세하고 열악해 기존 방지시설에 질산가스 저감을 위한 장치를 추가하는 방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질소산화물을 줄이는 기존의 건식처리기술은 질산화물을 질소가스로 무독화시키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이 높아 대형 업체만이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인천지역 산업단지 가운데 남동국가산단에서만 47개 업체가 질산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도금공정에서는 노란색 질산가스가 나오고, 이것이 노란색 또는 붉은 갈색 연기형태로 배출돼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노란색 질산가스 저감을 위해 산업단지 이외에 각 군·구에도 노란색 질소산화물 저감방법을 홍보할 방침”이라며 “향후 이 기술을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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