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이라크서 4조원대 '유전' 찾았다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1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 지역 아르빌 하울러 광구에서 상업적 발견 선포식을 갖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유전 확보를 축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1979년 창사 이래 지분 기준 최대 규모의 유전을 확보했다.석유공사는 1일(현지시간)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라크 쿠르드 지역 아르빌 하울러 광구 데미르닥 구조의 원유 매장량이 2억5800만배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광구의 지분 15%를 보유한 석유공사는 데미르닥 구조에서만 390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셈이다.생산 계약 기간인 2034년 3월 말까지 산유 가치로 따지면 39억달러(약 4조1438억원)에 달한다. 이는 석유공사가 하울러 광구 탐사 비용으로 투자한 9700만달러의 40배 이상이기도 하다.석유공사는 운영권자인 스위스의 오릭스사와 함께 이날 '상업적 발견 선포식'을 갖고 하울러 광구의 원유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데미르닥 구조에서는 이달 초부터 임시 생산 시설을 통해 하루 약 1만배럴을 생산한다. 1단계 생산 시설이 완공되는 5월 말부터는 하루 3만배럴, 2단계 생산 시설 공사를 마치는 8월 말에는 하루 4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석유공사는 2018년까지 데미르닥 구조에 총 17개 공의 생산정을 시추하는 등 현재 평가정 시추가 진행 중인 아인 알 사프라, 제이 가우라, 바난 등 총 4개 구조에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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