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벚꽃축제' 보름 앞당긴 사연?

지난해 4월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청에서 열린 벚꽃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만개한 벚꽃을 즐기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오는 4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수원 효원로1가 경기도청 광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벚꽃축제'를 연다. 올해 벚꽃축제는 지난해 4월19일부터 21일까지 열렸던 것보다 보름이나 앞당겨졌다. 이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벚꽃 개화시기가 크게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계속되는 이상 고온으로 벚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지면서 당초 예정돼 있던 벚꽃 축제일정을 2주가량 앞당겨 다음달 4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청 일대는 도 청사와 인근 팔달산, 수원화성에서 40년생 이상 벚나무 2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이들 나무에서 피어난 벚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이 곳을 찾는다.도는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이벤트성 축제보다는 조용한 행사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도는 대규모 공연을 없앴다. 대신 관람객들이 경기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경기도 600년 기록물 전시, 굿 게임 쇼 코리아 2014, 장애인ㆍ자활 생산품 전시, 생활 속 119 소방 체험 등 공익적 성격의 전시회와 체험행사를 주로 마련했다. 지난해의 경우 가족·연인 간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프로포즈 이벤트, 도민 노래자랑, 군악대, 7080 통기타 행사 등이 열렸다. 도는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해 야간 조명을 밤 10시까지 가동한다.  도 관계자는 "벚꽃 행사 기간에 보면 많은 도민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며 "가급적 승용차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도는 행사기간 동안 도청 후문사거리와 청사우회도로, 도청사거리에 대한 차량을 통제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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