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앱' 품은 구글 플레이 '게임사들 해외 진출 통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구글 플레이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 무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31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구글 플레이가 출시 2년 만에 등록 앱 100만개를 넘어섰고, 총 다운로드는 500억건이 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를 총괄하는 크리스 예가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이날 화상채팅으로 간담회에 참여해 "한국 게임 앱이 구글 플레이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무료 앱 상위 20개 중 17개가 게임이며,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 4명 중 3명이 구글 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게임 개발사들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다른 플랫폼으로 게임을 론칭할 수 없도록 한다는 의혹에 대해 "구글 안드로이드가 표방하는 기존 가치는 개방성"이라며 "구글은 개발사들과의 계약에 배타적인 조건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이동통신사와 매출액을 나누는 기준을 최근 바꿨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통사와 체결하는 계약 요건의 세부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은 북미, 일본과 함께 구글 플레이 매출액 순위 상위 5개국 안에 들 정도로 큰 시장이다. 예가는 "한국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게임 개발사들이 많고, 성과를 거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더 큰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플레이와 파트너십을 맺은 개발사들이 창작에서부터 디자인, 유통, 수익화까지 다양한 분야에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장승열 위고인터랙티브 이사, 나동현 바이닐랩 PD, 김준희 글루모바일코리아 지사장, 김태환 넥슨코리아 부사장 등도 나와 구글 플레이를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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