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구로 디딤돌축구단 시합 장면
이런 노숙인 축구단을 3년 동안 운영한 결과 취업 등으로 창단 멤버 중 10여명이 떠나고 현재 23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아 있는 축구단 회원들도 모두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취업 1명, 공공근로 11명, 일용근로 7명, 서울시 일자리 2명, 자활근로 2명 등 23명 회원 전원이 일자리를 구했다. 구로구는 이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있다.4월에는 궁동에 위치한 노숙인 자활시설 길가온혜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숙인축구단 회원들의 영농 자활 교육도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구로디딤돌축구단 창단 3주년 기념행사는 4월2일 계남근린공원 인조잔디축구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구로디딤돌축구단, 연예인축구단, 구로여성축구단,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행사에서는 창단 때부터 축구단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모범축구단원 표창장 수여 등 기념행사와 함께 연예인축구단과 구로디딤돌축구단, 구로여성축구단의 친선경기가 진행된다.이성 구로구청장은 “일자리를 찾은 노숙인축구단 단원들이 지역내 공원을 순찰하며 다른 노숙자들을 선도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구로디딤돌축구단의 영향으로 구로구 내 노숙자들이 거의 사라졌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