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칸투[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두산이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개막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개막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아울러 역대 세 번째로 팀 통산 5만루타를 기록했고, 역대 개막전 최다승 기록도 20승으로 늘렸다. 반면 LG는 선취점을 내고도 마운드 불안 속 첫 경기를 내줬다. 두산의 첫 홈런포는 팀이 0-1로 뒤진 2회말 나왔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2사 뒤 상대 선발 김선우를 상대로 왼쪽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138㎞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에는 동점을 허용한 LG가 힘을 냈다. 선두타자 손주인의 안타와 조쉬 벨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정성훈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정의윤이 1타점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3-1까지 달아났다. 승부를 뒤집는 역전홈런이 나온 건 3회말이었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친 칸투가 볼카운트 1볼에서 김선우의 시속 132㎞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의 대형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4-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원이 LG 두 번째 투수 류택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5-3까지 도망갔다.두산은 홍상삼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정재훈이 8회 정성훈에 솔로홈런을 맞아 5-4까지 쫓겼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이용찬이 1이닝을 무안타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두산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가 5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3볼넷 3탈삼진으로 첫 승을 올렸고, 마운드를 이어 받은 홍상삼도 2이닝을 피안타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타선에서는 칸투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고, 양의지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LG는 박용택과 이진영, 정성훈 등 고참 선수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운드가 상대 타선에 고전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기 포함 역대 두산과의 개막전에서도 10차례 맞붙어 1승 9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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