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삼성증권은 25일 포스코(POSCO)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철광석 가격하락에 따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철강 업황은 철광석 가격 하락과 중국 중소형 철강사들의 디폴트 선언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수요 관점에서도 올해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디폴트한 중국 업체의 경우 생산능력 규모가 전체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아 철강산업 전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업황 부진 하에서도 포스코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5129억 원으로 시장 예상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철강 가격의 미미한 변동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탄소강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고 내다봤다.최근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백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고로재 생산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면서 해당 사업 적자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4월 완공된 중국 CGL 생산라인의 흑자 전환 등 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증가가 인도네시아의 부진한 실적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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