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삵' 영광서 발견

멸종위기 동물 '삵'(사진 영광군청)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삵이 영광군 백수 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사진을 찍은 영광군청 인경호 씨는 "일몰을 보기 위해 백수해안을 찾았다가 방파제를 뛰어넘는 삵을 발견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찍고, 카메라 세팅을 다시 하는 사이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야행성인 삵이 바닷가의 갈매기를 사냥하거나 떠밀려온 물고기를 먹기 위해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삵은 고양잇과에 속하는 동물로 살쾡이라고도 부르며 몸길이는 55∼90센티미터로 고양이보다 약간 크다. 털빛은 보통 등 쪽은 황갈색이나 적갈색이고 배 쪽은 흰색으로 검은색 점과 줄이 많으며, 눈 위와 코로부터 이마 양쪽에 흰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호랑이 같은 맹수가 사라진 우리나라 생태계에서는 먹이사슬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이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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