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남지사 후보 홍문표 '꼴찌 道 오명 벗겠다'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지난 4년간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도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한 마디로 '낙제점'이다. 충남지역을 3개 광역권으로 특화 개발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충남도를 만들겠다."6ㆍ4 지방선거 충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66ㆍ사진)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안 지사의 도정활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제는 바로잡아야한다고 생각해 나서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홍 의원은 "충남도는 전국광역단체 청렴도평가 최하위, 정부종합행정평가 최하위, 하수도보급률 최하위, 도시가스보급률 최하위, 장애인차별조항 개선율 최하위의 평가를 받았다"며 "안 지사의 도정활동에 대한 정부와 언론, 그리고 전문기관의 평가는 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정도로 창피스럽고 부끄러운 결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지사에 대해 "도정보다는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도지사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그는 "출마를 선언하기까지 많은 고뇌와 고민들이 많았지만 충남의 미래를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중앙정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인생의 마지막을 고향 충남을 위해 멸사봉공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 충남도의 '경제개발'을 도정의 핵심으로 둘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지역 간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도민과 농어민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도정방향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충남을 천안ㆍ아산, 서부권, 동부권 3개의 광역권으로 나눠 특화 개발하는 내용의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천안과 아산은 융복합 첨단산업 수출도시로 만들고, 당진에서 서천을 잇는 서부권은 동북아물류중심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공주와 부여가 자리 잡고 있는 동부권은 백제문화권을 개발하는 등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전문성을 개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3개월 안에 충남도 종합발전 계획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부지사 중 한 명을 여성으로 임명하고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에 프로축구단을 창설하는 공약도 내놓았다. 재선의원인 홍 의원은 30여 년간 중앙정치에 몸담으면서 3차례 충남도당위원장을 맡아 누구보다 충남을 꿰뚫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그동안 4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렀다. 충남 15개 시군의 구석구석을 눈 감고도 찾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충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이어 "지금까지 충남을 떠난 적도 없고, 당을 바꾸거나 하는 등의 철새정치도 하지 않았다"면서 "당의 선택, 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충남도의 각종 현안에 대한 분석과 대안, 그리고 정책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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