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로 기계업종 실적 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IBK투자증권은 18일 기계 업종에 대해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기를 맞아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등의 제조업 경기 개선세가 뚜렷하고 경기도 확장국면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억눌려있던 기계 업종의 실적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홍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설비투자비는 지난해 6400억달러에서 올해 5% 증가한 6733억달러로 전망되고 유로존 역시 기계류 수출이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해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국내 건설기계의 벨기에 수출금액이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의 기계류 주문 역시 증가 추세라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선진국 중심으로 기계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최근 경기 둔화가 염려되고 있는 중국 역시 도시화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건설기계를 중심으로 한 기계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경기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내수부양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도시화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부동산 시장 규제 역시 기존의 수요억제 방침에서 공급확대로 방향이 선회중이며 중국개발은행이 향후 3년간 4조달러 이상 도시화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 굴삭기 등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말했다.그는 "중국 시장에서의 굴삭기 판매 회복세,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 증가세 등을 고려했을 때 최선호 종목(Top pick)으로 두산인프라코어를 추천한다"며 "공작기계분야 역시 국내 제조업체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시즌이 시작되고 전자업체들 역시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회복세가 나타나며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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