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백화점 화장실이야, 지하철 화장실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 역 주변 가구거리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공간으로 디자인 된 군자역 화장실. (출처=서울시)
어둡고 퀴퀴해 시민들이 이용을 꺼리던 서울시 지하철 화장실이 놀라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서울시가 14일 지하철 1~8호선 역사 중에서 이색적 디자인과 시설을 갖춘 대표 우수 화장실 10곳을 공개했다. 우수 화장실 10곳에는 군자역(5·7호선), 영등포구청역(2호선), 어린이공원역(7호선), 천호역(5·8호선), 영등포시장역(5호선), 종로3가역(1·2·3호선), 건대입구역(7호선), 시청(1호선), 한양대역(2호선), 건대입구역(2호선)이 선정됐다.전체 289곳에 달하는 서울시내 지하철 화장실은 지금껏 여성 화장실의 변기 숫자가 부족하거나 불결해 많은 시민들이 사용을 꺼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2008년 부터 낡은 역사 내 시설 정비와 함께 대대적인 화장실 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특히 서울시는 화장실 개선사업에서 각 역사·이용객별 특성에 맞는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하고 아름다움까지 살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도 '쉼터'를 연상케 한다.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도 지하철 화장실 9곳에 대해 추가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편의와 아름다움, 안전성까지 고려해 시민 누구나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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