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스파] 최경주, 휴식 끝 '우승 진군'

4주 만에 등판, 난코스 이닉스브룩은 두 차례나 우승한 '약속의 땅'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주 만의 등판'.최경주(44ㆍSK텔레콤ㆍ사진)가 다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13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570만 달러)이 격전지다. 지난해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152전 153기'를 일궈냈던 무대다. 템파베이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올해는 코팅업체 밸스파가 스폰서를 맡아 대회명이 바뀌었다.최경주에게는 특히 2002년(템파베이클래식)과 2006년(크라이슬러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는 '약속의 땅'이다. 올해는 더욱이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그것도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이 돋보였다. 지난달 17일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12위에 오른 이후 달콤한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해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는 상황이다.난코스로 소문난 이니스브룩과도 '찰떡궁합'이다. 201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이 끝나 빅스타들이 대거 불참했다는 대목도 반갑다. 스트릴먼이 대회 2연패를 꿈꾸는 가운데 세계랭킹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주목받는 정도다. 현지에서는 해리스 잉글리시와 웹 심슨, 매트 쿠차(이상 미국) 등을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한국은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과 이동환(27)이 뒤를 받치고 있고, 양용은(42ㆍKB금융그룹)과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 등이 동반출전한다. 배상문 역시 대회는 다르지만 지난해 이니스브룩에서 개최된 트랜지션스 당시 '4인 연장전'에서 아쉽게 분패한 경험이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슬럼프가 계속되고 있는 양용은은 이번에도 여전히 '배수진'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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