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경제 회복을 낙관하고 양적완화를 기존 예상보다 더 빨리 끝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플로서 총재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앙은행이 파리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플로서 총재는 돈을 풀어 경기를 촉진하는 것에 반대하는 '매파'로 분류된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망대로 개선된다면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크게 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매입 규모를 경제 개선 속도에 맞춰서 변경해야하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져야한다는 의미다. 강추위로 인한 지표 부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이유로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늦춰야한다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한 발언이다.플로서 총재는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개선된다면 역사의 가르침과 반대방향으로 통화 확장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가 100억 달러 더 축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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