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다이옥신 배출량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폐기물 소각 시설에서 배출하는 발암물질 다이옥신 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9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1년 기준 1800여개 소각시설과 비소각시설 등에서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측정한 결과, 다이옥신 배출량이 120.9g I-TEQ로 2001년 1004g I-TEQ에 비해 87.9% 감소됐다고 밝혔다.화학 물질 중에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다이옥신은 주로 폐기물이나 석탄, 석유 등을 태우는 소각시설이나 제철제강, 비철금속 등 생산 현장에서 대부분 배출된다.680여개 소각시설에서 다이옥신 42.8g I-TEQ를 배출해 전체 배출량의 35.4%를 차지했으며 10년 전인 2001년 880g I-TEQ 대비 95% 줄었다.비소각시설의 배출량은 78.1g I-TEQ로 2001년 배출량 123.8g I-TEQ 대비 37% 감소하는데 그쳤다. 10년 간 산업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각시설에 비해 다이옥신 배출량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배출허용기준의 설정 및 강화, 측정망 운영을 통해 다이옥신 농도의 감시와 배출시설에 대한 측정 점검을 강화했다"며 "영세업체의 시설 개선 유도 등 다양한 저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가 효과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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