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채운 세탁통, 식초 반병 붓고 10분 윙~

세탁기 속 미세먼지 없애려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 봄에는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까지 겹친다는 예보가 나오며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미세먼지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학교를 가고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외출을 할 땐 황사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선글라스, 스카프, 모자 등을 착용한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에는 정전기로 인해 미세먼지가 더욱 잘 붙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미세먼지 및 황사 발생 시 입은 옷을 세탁해야 한다. 섬유에 붙은 먼지가 집안의 공기까지 오염시키기 때문에 세탁이 가능한 옷은 즉시 빨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겉옷과 속옷은 분리해서 세탁한다. 함께 세탁을 하게 되면 겉옷에 붙어있는 먼지가 속옷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세탁 시에는 마지막 헹굼물에 섬유유연제를 넣어주면 옷에 정전기를 방지해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는다. 빨래가 끝나면 미세먼지가 붙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실내에 널어주는데 젖은 빨래는 실내습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해 일석이조다. 실내건조로 인해 의류에 생길 수 있는 퀴퀴한 냄새가 걱정이라면 실내건조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옷 세탁만큼이나 세탁기의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미세먼지와 황사먼지가 붙어있는 옷을 세탁하다 보면 세탁조 안에 각종 세균과 오염물이 더 쉽게 쌓이게 된다. 봄 철 많이 입는 니트, 가디건 등 먼지가 잘 들러붙는 빨래감엔 특히 세탁조 오염이 더욱 심각하다. 이런 세탁 찌꺼기는 세균, 곰팡이와 함께 세탁조 바깥 부위에 쌓여있다가 세탁할 때마다 조금씩 세탁물에 묻어 나온다. 세탁조는 1~2개월을 주기로 청소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가정에서는 식초를 사용하면 된다. 뜨거운 물을 채운 세탁기에 식초를 반 병 정도 붓고 10분간 돌려준다.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간편하게 청소하고 싶다면 세탁조크리너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박근서 애경에스티 팀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실외에서 입었던 의류를 세탁한 후에는 세탁기 속 오염물질과 찌꺼기 제거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세탁조를 청결하게 관리하여 깨끗하게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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