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고릴라 글라스' 생산지 한국 이전

내년 6월까지 일본 시즈오카 생산 라인 폐쇄하고 이전 완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코닝이 삼성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되는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의 생산지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전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코닝은 고릴라 글라스 생산지를 기존 일본 시즈오카에서 한국 자회사 코닝정밀소재(구 삼성코닝정밀소재) 아산 공장으로 이전한다. 코닝은 내년 6월까지 이전을 마무리하고 시즈오카 공장의 동쪽 라인을 폐쇄할 계획이다.강화유리 생산지 이전은 지난 1월 삼성디스플레이와 합작사였던 삼성코닝정밀소재의 100% 인수를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코닝은 1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2.6%를 모두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번 생산지 이전으로 코닝은 생산비용이 낮고 생산용량 여력이 있는 아산 공장 시설을 활용한 전략적, 재무적 이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제임스 클래핀 코닝글라스테크놀로지 사장은 "이번 이전은 코닝정밀소재 완전 인수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가 2015년에만 약 1억달러(약 1063억원)에 이르고 향후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한층 굳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릴라 글라스는 코닝의 강화유리 브랜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터치스크린에 주로 쓰인다. 스티브 잡스의 요청으로 애플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처음 생산했으며 현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해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HTC 등 글로벌 대다수 스마트폰, 태블릿 제조사들이 사용하고 있다.한편 코닝은 일본 공장 관리자들에게 전일 현지 생산라인 폐쇄와 관련한 계획을 설명했다. 현지 직원들의 경우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등 본인 의사에 따른 인원 감소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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