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유정복 출마, 朴대통령 노골적 선거개입 의도 드러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7일 유정복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노골적인 선거개입 의도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성토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관리 감독해야 할 안행부장관을 선거판에 투입한 것 자체가 이미 공정성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마를 말렸어야 할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마저 의심받으면서 그를 대놓고 격려 지원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당사자(유 전 장관)가 박 대통령 공약사항인 4대악 척결을 비롯해 최근 폭설, AI 피해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해야 할 주무장관이란 점에서 박근혜정부의 민생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이렇게 선거를 위해서라면 시급한 민생도 공정선거관리도 공공이익도 모두 다 내다버리는 박근혜정부의 안하무인식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회의 말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에 대해 우리가 둔감해진 것 같다"며 이제는 뭔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결코 거짓 공약이나 침묵으로 거부할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고 언급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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