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이디스] 이민지 '프로 전향?'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8월 美선수권 이후 프로 데뷔 예정

이민지가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여자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이민지(18)가 프로 전향을 검토하고 있다는데….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의 프로 턴과 함께 '넘버 1'에 오른 선수다. 지난달 7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마스터스에서 프로 언니들과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호주여자골프투어 빅토리안오픈에서는 기어코 우승컵까지 차지했다.6일 중국 하이난도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ㆍ6206야드)에서 개막한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초청장도 받았다. 이민지의 어머니 이성민(46)씨는 "두살 어린 남동생 민우도 골프를 하고 있어 아들, 딸을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민지는) 오는 8월 미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이후 프로에 데뷔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부모가 호주 퍼스에 정착한 1996년 태어난 이민지는 수영을 하다가 10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12살 때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탁월한 재능을 보여 지금은 4년째 호주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차세대 기대주'다. 이날 1라운드 역시 5언더파를 작성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이어 2위에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하이커우(중국 하이난도)=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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