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군, 크림 미사일 기지 일부 점거했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 있는 자국 군대 미사일 기지를 러시아군이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볼로디미르 보바 국방부 대변인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인근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기지를 러시아군이 부분적으로 점거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러시아군은 크림반도의 다른 도시인 에파토리아의 미사일 기지도 일부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재 양측이 대치하고 있지만 지휘통제소 등 주요 시설은 자국 군대가 장악하고 있어 미사일 통제권은 넘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기존 크림반도에 주둔 중인 흑해함대 병력 외에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러시아군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최대 1만6000명의 러시아 병력이 크림으로 이동해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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