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 여행 가방이 잘 팔리는 이유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행가방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신혼여행 목적으로 구매하는 이들과 더불어 실용성을 추구하는 예비부부들이 전통적인 오동나무 혼례함보다 활용도 높은 여행 가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명품 여행가방 브랜드인 리모와의 이달 매출은 전월(1월)과 지난해 12월 평균 매출보다 15% 가량 늘었다. 리모와 관계자는 "여행가방 판매의 절반 이상이 휴가시즌에 이뤄지는데 최근 몇년 새 결혼준비 기간인 2~4월과 8~9월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매출 가운데 함가방으로도 쓰는 하드케이스 여행가방의 판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쌤소나이트의 마케팅 담당자는 "혼례함으로 캐리어 구매는 이미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혼례함으로 여행가방을 생각하고 구매하는 예비부부들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혼례함 수요가 늘면서 가방브랜드들은 함 마케팅을 활발히 펼지고 있다. 리모와의 경우 매장 가운데 여행가방을 함가방으로 만들어 원앙새와 함께 진열해놨다. 가방업계 관계자는 "자개함부터 명품 가방에 이르기까지 혼례함의 외관이 변하고 있다"면서 "실속과 실용성을 따지는 젊은 층은 혼례함에 들어가는 물건들 또한 신부가 원하는 기호에 맞춰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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