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7위 '첫날부터 우승경쟁~'

HSBC위민스챔피언스 첫날 2언더파, 캐리 웹이 6언더파 쳐 선두

박인비가 HSBC위민스챔피언스 첫날 6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흔들림 없는 뚝심을 과시하고 있다. 27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ㆍ660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시즌 첫 등판한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찌감치 '톱 10'에 안착해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9번홀까지 지루한 파플레이가 이어지다가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솎아낸 뒤 13, 14번홀의 연속 버디로 차분하게 타수를 줄였다. 17번홀(파3)에서 1타를 까먹어 순위가 밀렸다. 퍼팅 수가 31개, 혼다LPGA타일랜드 직후 "퍼팅만 잘 되면 이번 대회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던 박인비로서는 주특기인 '컴퓨터 퍼트'가 아직은 실전모드로 돌아오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해 4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46주 연속 '골프여제'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에게 추격자들의 도전도 만만치는 않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박인비에 1타 뒤진 공동 12위(1언더파 71타)다. 페테르센은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가 되는 것이 분명히 내 꿈이고, 그것을 숨기려고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까지 표명해 치열한 몸싸움을 예고했다. 2주 전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40승을 수확한 캐리 웹(호주)이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를 질주하는 상황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였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와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이 공동 2위(5언더파 67타)다. 한국은 양희영(25)이 박인비와 같은 자리다. 유소연(25)과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공동 12위, '국내 넘버 1' 장하나(22ㆍKT)는 공동 27위(1오버파 73타)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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