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과기대 대학원 과정에 10명 교육 파견[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 임직원 10여명이 안전ㆍ환경 대학원 교육을 받는다. 불산 누출 등 안전ㆍ환경 사고를 잇달아 겪은 삼성그룹이 이 분야 전문가들을 키우기 위해 만든 교육이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전자계열사와 건설, 중화학분야 계열사 간부급 직원 11명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안전ㆍ환경 대학원과정 강의를 듣는다. 우수한 간부급 직원들을 선별해 진행하는 이번 강의는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4학기제로 운영된다. 학비는 삼성그룹이 부담한다. 삼성그룹 내 삼성안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산학협정을 맺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에 '안전환경 기술경영학과'를 개설했다. 에너지환경대학원 내 계약학과로 운영되는 만큼, 강의는 이 대학원 교수진들이 주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그룹 내 안전환경연구소 직원들이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매년 계열사 안전ㆍ환경 담당자 10여명을 선발해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대학원 강의를 시작으로 안전ㆍ환경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 채용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력직 뿐 아니라 시간선택제 근로자 역시 안전ㆍ환경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학과나 자격증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전환경 기술경영학과' 강의는 삼성그룹에서 선발한 직원만 수강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에 개설돼 있는 관련학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안전환경연구소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기본적인 교육은 전 직원에게 진행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해 대학원 과정을 개설한 것"이라며 "교육을 받은 간부급 직원들이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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