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오르며 온달장군 숨결 느껴볼까

광진구, 남한 최대 고구려 유적이 위치한 아차산 역사유적지 탐방하는 ‘아차산역사문화투어’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고구려 온달장군이 신라와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아차산 일대에는 많은 전설이 남아 있다. 도심 속 유적지인 아차산의 고구려 유적을 돌아보며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발자취를 따라 시간 여행 떠나볼까.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삼국시대 한강유역을 둘러싼 치열한 격전지로 남한 최대 고구려 유적이 위치한 아차산 일대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아차산역사문화투어’를 운영한다.아차산역사문화투어는 아차산 일대 유적지를 활용한 역사문화투어 프로그램으로 구민과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체험과 현장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투어는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한‘아차산 고구려 역사길’을 중심으로 아차산성(사적 제234호) 및 아차산 일대 보루군(사적 제455호) 등 아차산 일대 유적지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운영된다. 투어 운영은 향토사학자, 문화유산해설사 등 총 3인의 강사가 홍련봉 보루, 아차산성, 온달평강전설바위, 아차산 일대 보루군 등 아차산에 깃든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역사 문화 투어

코스는 스토리텔링 투어와 주제 투어로 나뉜다.스토리텔링 투어는 아차산성을 트레킹하며 아차산 유적지를 돌아보는 코스로 ▲ 홍련봉 1·2보루와 고구려정을 돌아보는 1시간 코스 ▲아차산 1 ~ 5보루를 돌아보는 2시간 코스 ▲용마산 보루까지 둘러보는 3시간 코스로 나뉜다. 주제투어는 ▲아차산·용마산 보루군 및 아차산성 등 아차산의 군사유적을 둘러보는 코스 ▲영화사 대성암 아차산 일대 절터(석탑 등)를 둘러보는 불교유적 코스로 나뉜다. 초등학생 이상 학생 뿐 아니라 일반 성인도 신청 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회 20명씩 참가 대상 연령과 일정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총 2회 운영하고 주중에는 예약 시 참가할 수 있다.구는 지난 2011년 문화재청 우수 지자체 활용프로그램 지원 사업인 ‘생생 문화재 사업’과 연계, 아차산 역사문화교실, 생생발굴조사 체험교실, 아차산성 연계 프로그램, 광진구 역사문화체험 등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투어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구청 문화체육과 문화재팀(☎450-7591~3)으로 문의하면 된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구는 아차산의 기존 등산로를 활용해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어우르는 웰빙 산책코스인 아차산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아차산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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