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이본수(68·사진) 전 인하대 총장이 6·4 인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이 전 총장은 26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미래에 걸맞는 희망교육을 성공시키기 위해 30여년간 축적된 교육자로서의 경험과 지혜를 쏟아붓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이 전 총장은 “인천은 경제수도를 외치며 한국의 미래를 이끌 허브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인천의 교육은 구태와 타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인천을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며 인천교육의 희망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지난 30여년간 인하대학교에 재직하며 인천교육의 현장을 지켜왔다”며 “교수로서, 교육행정가로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 리더십, 전문성을 활용해 인천교육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교육의 희망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적 교육가치를 대변하는 1등 후보’가 되겠다는 이 전 총장은 “공부 잘하는 학생, 운동 잘하는 학생, 만화 잘 그리는 학생, 노래 잘하는 학생 모두에게 즐겁고 유익한 학교가 되도록하고, 효와 인성교육이 무너지고 교권이 저해받고 있는 오늘의 교육현실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전 총장은 인천교육의 수장이 되면 교육의 첫번째 기본인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교사의 열정을 되살릴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 교육현장의 자율성 확대,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유연하고 합리적인 교육시스템 제공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이 전 총장은 서울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인하대에서 교수를 시작으로 교무처장, 이과대학 학장, 대학원장, 부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09년부터 2012년 2월 정년퇴임 때까지 총장을 지냈다. 재직시절 ‘브레인 코리아사업’으로 연간 65억원씩 7년간 국가의 지원을 받아냈고,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송도 제2캠퍼스 부지 확보, 전국 대학 순위 10위권 진입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한국 공업화학회 회장,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사랑의네트워크 이사장, (사)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 후원회 고문, 무궁화리더스포럼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한편 이 전 총장은 27일 인천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교육감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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