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국내 운용사의 롱숏펀드를 일본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통해 일본 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일반적인 국내 공모펀드가 해외 투자자에게 판매된 적은 있지만, 롱숏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 펀드는 유진투자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KB한일롱숏펀드로, 한국과 일본 주식간의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기본으로 다양한 롱숏을 통해 변동성 위험을 축소시키면서 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일본 주식 투자에 대한 자문은 일본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다이엠(DIAM)이 맡는다. 일본에서 판매될 펀드는 순자산의 95%를 KB한일롱숏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5%를 일본 국채 펀드에 투자해 운용될 예정이다. 즉, 펀드의 대부분의 자산이 국내 운용사에서 운용하는 롱숏펀드에 투자되기 때문에 상당액의 투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일본 시장에 롱숏펀드 수출을 추진하는 데는 그간 일본 증권업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쌓은 비즈니스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아이자와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일본에 2009년 한일굿초이스 펀드, 2011년 한중일굿초이스 펀드를 각각 45백만 달러, 72백만 달러를 판매한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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