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마늘' 제품...'알싸한 맛이 뜬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늘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음료업체들은 마늘 제품 출시는 물론 리뉴얼을 통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예전부터 마늘은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꼽힐 정도로 그 영양적 가치가 잘 알려진 음식이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 기능이 있어 식중독균을 죽이고 위궤양을 예방한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원기를 충전하는 데 도움을 준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해 말 '남자라면' 용기면에 이어 봉지면을 마늘의 맛과 향을 강화한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남자라면은 마늘 양념을 사용해 반죽한 면발과 마늘 슬라이스가 들어 있어 알싸하고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패키지에도 마늘 이미지를 넣어 재료의 느낌을 강조했고, 나트륨도 100㎎을 줄여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천호식품도 '알리신이 첨가된 마늘과학' 시리즈를 출시했다. 천호식품이 8년간의 마늘 연구기술을 집대성해 선보인 이 제품은 마늘의 핵심성분인 알리신 성분을 강화해 마늘 고유의 효능을 최대한 살리는 한편 먹는 대상에 따라 맛과 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마늘에 라즈베리 등을 넣은 '베리갈릭', 계피ㆍ당귀ㆍ진피 등 쌍화차의 주요 재료를 넣어 효능을 강화한 '히트갈릭', 마늘 100%를 HSP(증숙) 공법으로 만든 '스윗갈릭' 등 3가지 종류다. 또 대상 청정원은 마늘을 듬뿍 넣어 향긋함을 살린 냉장 찜닭 '쿠킨 마늘찜닭'을 선보이고 있으며, 파리바게뜨 역시 토종 마늘을 넣어 프랑스 정통 바게뜨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치즈마늘바게뜨'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출시 1개월 만에 20만개 판매르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치즈마늘바게뜨에는 국산 마늘 중에서도 상품(上品)으로 알려진 의성 마늘이 사용됐다. 의성 마늘은 국내 마늘 생산량의 3.5%만을 차지하는 귀한 토종 마늘로, 한서 및 밤낮의 기온 차가 큰 기후에서 자라 알이 단단하고 마늘 특유의 향이 깊다. 반죽에는 고급 치즈가 들어가 향긋한 마늘과 고소하고 깊은 치즈의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파리바게뜨 치즈마늘바게뜨를 즐겨 찾는다는 서울 목동의 주부 김지원(36)씨는 "국산 토종 마늘로 만들었다니 더욱 안심이 되고, 은은한 마늘과 치즈 맛 덕분에 남편과 아이들 모두 좋아한다"며 "와인이나 샐러드와도 잘 어울려 저녁식사나 손님을 초대한 자리에도 종종 내놓는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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