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신계약 마진의 상승이 예상외로 인상적이다. 전체 신계약 마진은 28.1%로 지난해 20.4%대비 상승했다. 보종별 마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마진이 높은 사망보장 타입 판매가 줄었음에도, 보장성신계약의 마진이 크게 개선(약 40~55%)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주력했던 암보험과 같은 중저가 단품형 상품의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점을 암시(비차익 확보가 양호한 것으로 추정)한다.-보험주의 주가 부진에 일조했던 금리 하락의 우려가 퇴조하고 있다. 인하 논의의 출발점이었던 원화 강세, 물가 하락 압력 등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이퍼링 이슈가 본격화되면서 원화의 강세 기조가 반전되었고, EM 국가들의 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낮은 물가 상승률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일진디스플레이-지난해 4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대부분 예상치를 하회했다. 동사의 4분기 매출액은 1266억원(-39% QoQ, -18% YoY), 영업이익 98억원(-51% QoQ, -31% YoY)으로 추산된다. 4분기 부진이 업계 전반적인 부진이었다면 1분기는 차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모듈 출하량이 1분기에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ITO필름 2장을 사용하던 GFF방식 대신 1장을 사용하는 GF1(one layer solution)방식을 일본 경쟁사와 함께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한다. 올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6.1배, 주가순자산비율(P/B) 1.8배에 불과하다. 일본, 중국 터치스크린 업체들의 평균 P/E는 22.8배이다. 올해 일진디스플레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로 글로벌 터치스크린 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높다.◆비엠티-비엠티의 스마트 미터 제품인 ‘스마트 아이 모니터링 시스템(SEMS)’은 원격으로 전압, 전류, 온도 및 전력량을 측정해 이상상태를 경보하고 사용요금 등을 표시하는 기능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기존 계량기를 단순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규 설치는 기존에 출시한 분전반 시스템(MCPD)과 결합해 패키지 형태로 이뤄진다. 패키지 형태의 제품은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부분으로 주로 신규 플랜트 건설 분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기존 주력 제품이던 반도체용 피팅 및 밸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투자 증가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비엠티의 반도체용 피팅 및 밸브 제품의 신규 성장동력은 AMOLED 설비투자로, AMOLED 완성품 제조 기업들이 향후 대면적 라인 투자를 예정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엠티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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