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통신주 주가 하락 변수는 조만간 일단락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관심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KDB대우증권 문지현 연구원은 최근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경쟁의 계절’이란 보고서에서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 및 상반기가 통신주에 대한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연초부터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열되면서 통신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현재 국내 통신업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제재 가시화 단계에 다다르고 있어 주가 하락이 일단락될 수 있는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고 해석했다. 문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보조금 규제와 관련된 정책적 조치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통과가 어렵더라도 지난해보다 제재가 강해지고 있고 LTE 보급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비용 위주 마케팅 양상이 지속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배당철을 지난 투자자 일부 이탈, 경쟁변수 부각 등 실적 우려가 반영돼 글로벌 통신주 주가도 최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투자경쟁, 미국은 할인경쟁으로 한국 통신주에 대한 투자 센티먼트 악화는 이들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단기에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글로벌 통신주 중에서 한국의 통신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은 반면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록하는 등 상대적인 저평가가 부각되고 있다”며 “매력적인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는 SK텔레콤, 가입자와 가입자당매출액(ARPU) 등 사업지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LG유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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