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피겨 김해진, 펜스 충돌 실수에도 침착…149.48점

김해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피겨 유망주 김해진(17·과천고)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큰 실수를 하고도 침착하게 연기를 마쳤다. 김해진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5.25점, 예술점수(PCS) 50.86점, 감점 1점으로 95.1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4.37점을 보태 최종합계 149.48점을 받았다. 지난달 대만 4대륙선수권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166.84점)에는 못 미쳤으나 경기 중반 펜스에 걸려 넘어지는 돌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아홉 번째로 나선 김해진은 영화 '블랙스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회전이 부족했으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점프와 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루프 점프 등을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플라잉카멜스핀과 스텝시퀀스도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프로그램 후반부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다 활주과정에서 넘어져 과제를 수행하지 못했다. 흔들릴 법도 했으나 김해진은 침착하게 트리플 플립, 더블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을 뛰었다. 나머지 레이백스핀과 코레얼 시퀀스, 체인치풋콤비네이션스핀까지 깨끗이 처리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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