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최신작들로 구성..5월 '사랑별곡'으로 시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연극열전'이 오는 5월 다섯 번째 시리즈 2014 '연극열전5'를 선보인다. 2004년 첫 선을 보인 '연극열전'은 연극 대중화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2008년, 2010년, 2012년 등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10년 '연극열전3'에서는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공연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연극열전5'는 총 5개 작품으로 구성돼있으며, 대부분 2010년 이후의 최신작으로 '토니어워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등 공신력 있는 해외 시상식 수상작과 국내 창작희곡 공모전 수상작으로 국내외 우수한 작품을 엄선했다. 이 작품들은 최고의 프로덕션과 유명 배우의 만남으로 초연 무대에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검증 받았다. 가장 먼저 선보일 작품은 '사랑별곡(원제: 마누래 꽃동산)'이다. 이순재, 고두심, 송영창, 서현철 등 국내 최고의 중견배우가 총출동하며,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삶의 고단함을 안고 사는 40대부터 죽음과 마주한 80대까지의 등장인물을 통해 한국 특유의 '한'(恨)과 '정'(精)을 담아냈다. 5월부터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8월에 공연될 영국 작품 '프라이드'는 영화 '향수'의 '벤 휘쇼'와 영화 '한니발'의 '휴 댄시'가 출연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배우 출신 알렉시 캠벨이 이 작품으로 작가로 데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58년과 2008년을 넘나들며 두 시대,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선보이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인생이 펼쳐진다.'프랑켄슈타인'은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re)과 영화 감독 '대니 보일',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영화 '트레인포스팅'의 '조니 리 밀러'의 만남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올 10월에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괴물(Creature)'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과 세상을 표현하며 새로운 시대의 창조 신화를 탄생시킨 색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네번째 작품은 12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바냐, 소냐, 마샤 & 스파이크'다. 대학교수인 부모님 덕에 체홉의 4대 장막극 주인공 이름을 갖게 된 세 남매, 바냐, 소냐, 마샤. 어느 날 중년의 백수 바냐와 소냐에게 마샤가 자신의 섹시한 젊은 애인 스파이크를 데리고 찾아오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안톤 체홉 작품의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을 패러디하는 재미를 안겨준다.연극열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일본의 극작가 코사와 료타의 '취미의 방'이다. 일본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나가노, 삿포로 전 공연을 매진시킨 2013년 일본 최고 흥행작이다. 중년의 남자들이 남의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취미의 방'에 모인다는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쫓는 본격 미스터리 추리 코미디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