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은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재개를 환영하면서 상봉 규모와 횟수 확대, 정례화 및 화상 상봉 등의 추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시간을 다투는 문제로 상봉의 규모와 횟수, 방법을 다양화해서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이산가족상봉 준비 당시 확정 대상자가 96명이었지만 그 사이에 14명이 돌아가시거나 도저히 운신이 어려워 상봉을 포기했다"면서 "대면 상봉이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는 화상 상봉을 생각하고, 기다리다 돌아가시는 경우에는 남북 가족이 장례만이라도 함께 치를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또한 "인내심과 노력으로 60여년 손꼽아 기다린 이산가족을 상봉하게 됐다. 평생 한으로 남아있던 이산가족 모두가 어렵게 마련된 기회인만큼 이산의 한을 달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중한 만남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기준 최고위원은 "혈육 간 생이별이 60년을 넘어가고, 이산가족이 고령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한을 풀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남북은 인도적 차원에서 정례화와 규모를 늘리는데 합의하고 조속히 만남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기회에 국군 포로와 정치범수용소에 있는 정치범에 대해서 돈을 주고라도 한국에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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