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60여년 동안 떨어져 있던 남북 이산가족이 20일 금강산에서 만난다. 이산가족 상봉은 2010년 11월 이후 3년3개월 만에 열린다.통일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집결한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이날 금강산으로 들어가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재회한다.남측 가족이 만날 북한 가족은 모두 178명이다.남측 이산가족들은 오전 9시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속초를 출발,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시께 상봉 장소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다.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에서 첫 만남을 갖고 오후 7시 다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이어 21일에는 오전 9시부터 비공개로 개별 상봉과 단체상봉을 갖는다. 이산가족들은 금강산호텔로 이동해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동으로 점심을 하고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실내 상봉을 한다.22일에는 오전 9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1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갖는 등 2박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만난다. 우리 측 상봉단은 오후 1시께 버스에 탑승해 오후 4시께 속초로 복귀할 예정이다.오는 23∼25일 열리는 2차 상봉에서는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남측 가족 361명을 만난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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