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9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서에서 올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17~18일 이틀간 진행한 회의 결과를 19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성명에서 인민은행은 올해 위안화의 태환성을 높일 것이며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하루 위안화 변동폭은 ±1%다. 중국은 2007년 5월 위안화 하루 변동폭을 0.3%에서 0.5%로 확대했고 2012년 4월 이를 다시 1%로 확대했다. 중국 농업은행의 바니 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자본시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변동폭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르면 올해 1분기에 변동폭이 최대 2%로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위안화 절상 속도가 둔화된 점은 위안화 변동폭 확대에 대한 중국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2.9% 오르는데 그쳤고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올해 절상률은 1.6%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람은 위안화 절상 속도가 둔화돼 그만큼 변동폭 확대에 따른 투기 세력 유입 가능성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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