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학회장, 후배들 구하려다 결국…'안타까운 사연'

▲경주리조트 사고 부산외대 학생회장.(출처: YTN '뉴스특보'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후 부산외대 학회장이 후배를 구하러 다시 들어갔다가 숨진 안타까운 사실이 밝혀졌다.18일 부산외대 미얀마어과와 유가족에 따르면 미얀마어과 학회장인 양성호(25·4학년)씨는 17일 밤 사고 당시 체육관 천장이 무너지자 현장에서 재빨리 빠져 나와 가까스로 화를 면했다.하지만 양씨는 후배들 중 상당수가 보이지 않자 다시 사고 현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후 그는 추가 붕괴사고로 무너진 철구조물에 깔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양성호씨는 평소 의협심이 강해 약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는 게 주변인의 전언이다. 양씨의 10년 지기 친구인 신성민(28)씨는 “매사 솔선수범하고 리더십이 있었다. 한번은 어떤 사람과 시비가 붙었는데 일방적으로 맞는 사람을 지나치지 않고 도와줄 정도로 의협심이 강했다"고 말했다.하계순(52) 부산 용당여성의용소방대장의 1남 1녀 중 큰 아들이기도 한 양성호 씨의 사망소식에 급하게 장례식장을 찾은 어머니는 믿기지 않는 듯 오열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부산외대 학회장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부산외대 학회장, 살신성인이란 이런 것", "부산외대 학회장, 숙연해지네요", "부산외대 학회장,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